최근 중국 커뮤니티에 고급 외제차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하는 젊은 남녀의 모습과 이에 분노한 차주의 글이 게재됐다.
차주에 따르면 "얼마 전 수리를 맡긴 자동차가 정비소도 모르는 사이 그들이 차를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했다"며 이들 남녀에게 현상금으로 5만 위안 (약 840만원)을 내걸었다.
그는 또 여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찾아내 얼굴을 가리지 않고 무단으로 올리는 등 신상정보를 노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주의 분노를 이해하는 한편, 정비소 측에 따지지 않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는 등 차주의 행동에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상금을 노리고 이들을 추적하며 신상털기를 하는 등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은 "차주가 정식으로 사고접수를 하지 않아 나설 방법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넷에 신상정보 문제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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