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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성당 테러 미수 용의자, IS에 빠진 '외로운 늑대'

입력 : 2016-08-29 17:12:08 수정 : 2016-08-29 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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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미수에 그친 메단 성당 테러의 용의자가 테러단체에 연루되지는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빠진 외로운 늑대라고 29일 밝혔다.

현지 언론 템포에 따르면 정치법률안보 조정부의 와란토 장관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이름을 IAH 약자로만 언급하면서, 조사 결과 용의자는 어떤 테러단체에도 가담하지 않은 외로운 늑대라고 말했다.

와란토 장관은 이번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임이 밝혀졌지만, 용의자가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지나치게 사로 잡혀 알바그다디가 지원해준 것처럼 범행을 계획해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용의자의 배낭에서 ‘나는 알바그다디를 좋아한다’고 쓴 쪽지를 발견했다”며 “관련 동영상도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폭탄제조기술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란토 장관은 “용의자가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뉴스를 접하면서 알바그다디에 집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28일 용의자는 북수마트라 메단에 있는 성 요셉 성당에서 폭발물을 담은 배낭을 멘 채 흉기를 휘두르며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에게 달려들었다가 신도들에게 제압당했다. 용의자는 경찰 진술에서 자신이 계획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17세 소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매체는 18살로 보도하기도 했다.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용의자의 이름을 이반 아르마디 하수지안이라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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