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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유골함 지갑속 160만원 훔친 30대 입건

입력 : 2016-08-29 10:01:24 수정 : 2016-08-29 10: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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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친하게 지냈던 지인의 유골함에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9일 지인의 유골함에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엄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4월30일 오전 10시께 전주시내 한 추모관에서 고(故) 이모(33)씨의 유골함에 놓인 현금 16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엄씨는 이날 "고인과 친한 사람인데 생전에 쓰던 휴대전화를 넣어주러 왔다"고 추모관 직원을 속여 안치실 문을 열고 지갑을 꺼낸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실에 들어있던 지갑에는 가족들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이씨의 명복을 위해 조금씩 모은 돈이 들어 있었다.

엄씨는 생전에 이씨가 '삼촌' 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주 만나고 가깝게 지냈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엄씨는 경찰에서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생활이 어려워 지갑을 훔치게 됐다.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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