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경북 금릉(현재 김천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 치하인 1941년 처녀작 ‘북풍’을 발표하고 1947년 동인지 ‘오동’을 창간했다.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에 ‘해바라기’로,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조국’으로 당선됐다. 이후 시조집 ‘채춘보’(採春譜), ‘묵로도’(墨鷺圖), ‘산이 나를 따라와서’, ‘세월이 무엇입니까’, ‘시조100인선’, 산문집 ‘나비야 청산 가자’, ‘차 한 잔의 갈증’, ‘시조창작법’, ‘고시조감상’, ‘시조산책’, ‘백수산고’, ‘기러기 엽신’ 등을 펴냈다.
1979년 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1992년 시조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문학상, 가람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육당문학상, 만해시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이설주문학상을 수상하고 은관문화훈장(1995)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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