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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가정 ‘초인등’ 설치한다

입력 : 2016-08-29 00:38:11 수정 : 2016-08-29 0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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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대신 등 켜져 방문객 인지
영등포구, 총 45가구 지원 계획
서울 영등포구가 초인종이나 문을 두드려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가정에 ‘초인등’을 설치한다. 영등포구는 ‘청각장애인 가정 초인등 설치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초인등’이란 청각장애인 가정을 위해 고안된 보조기구로, 방문객이 벨을 누르면 센서가 작동해 집안에 설치된 등이 켜진다. 이를 통해 외부인의 방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외부 세상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 가정이 이웃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11월까지 기초생활 수급자, 중증장애인 가정 등 청각장애인 가정 45가구를 대상으로 초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초인등 설치사업’ 발대식을 마치고 현재 약 15가구에 설치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통해 충당한다.

이번 사업은 영등포구수화통역센터와 함께 진행된다. 센터에서 운영 중인 ‘사랑의 수화교실’ 수료생으로 구성된 ‘손누리 봉사단’이 초인등 설치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봉사단은 초인등 설치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필요한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해당 복지담당 직원과 연결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임무도 맡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초인등은 청각장애인 가정과 세상을 잇는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업처럼 다른 유형의 장애인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세심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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