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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서 ‘위안부 소녀상’ 제작 요청 쇄도”

입력 : 2016-08-28 22:05:21 수정 : 2016-08-28 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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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 대사관 앞 소녀상 만든
김운성·김서경씨 부부 일서 밝혀
부부 작가인 김운성·김서경씨는 27일 도쿄에서 한 민간단체 주최로 개최된 행사에 참석해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작은 소녀상을 만들어서 세계 곳곳에 보낸다거나 집집마다 소녀상을 두겠다는 의견이 있어 작은 크기의 소녀상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현재 상황에 분노한 이들이 많으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들로부터 수없이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왼쪽), 김운성 부부가 27일 오후 도쿄의 한 문화시설에서 대담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제작한 김씨 부부는 미국 워싱턴 소녀상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김운성씨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소녀상이 일본을 해치는 것’, ‘일본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쟁 범죄를 감추고 은폐하는 것과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일본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애초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작은 비석만 설치하려 했는데 일본 측이 압력을 가하는 데 분노해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씨 부부는 베트남전쟁 중 한국군에 희생당한 여성과 아이 등을 기리기 위해 ‘베트남 피에타’ 조각상도 제작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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