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상담실] 필요한 노후자금 부족하다면 주택연금제도 활용하면 좋아

입력 : 2016-08-28 22:43:29 수정 : 2016-08-31 13:24: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Q. 정년퇴직이 2년 남은 58세 근로자입니다. 부인과 같이 살고 있으며, 자녀 둘은 출가했습니다. 5년 전 주택을 구입할 때 퇴직금 중간 정산을 통해 썼고, 자녀를 출가시키면서 금융자산도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현재 시가 3억원 정도의 아파트 1채와 약간의 비상금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후 생활이 걱정되는데,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A. 은퇴 후 생활을 막연히 걱정하는 이들도 실제로 얼마나 돈이 필요한지, 현재 준비는 얼마나 돼 있는지 계산해 보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노후 준비의 시작은 자금이 얼마나 필요하고, 현재 준비는 돼 있는지 따져보길 권합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과 현재 투자한 자산의 수익률은 같다고 가정하고, 간단히 현재 가치로 계산해 보면 얼추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의뢰인의 사례를 보면 노후 준비 자금으로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과 사적 연금인 퇴직연금이 준비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공단 사이트(www.nps.or.kr)에서 ‘내 연금 알아보기’를 찾아 언제부터 얼마씩 수령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 소득세를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서울 강남스타PB센터 팀장
요즘은 퇴직 후 계약직으로 일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소득이 있다 해도 금융자산이 부족하다면 노후가 불안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자금을 보충하는 방법의 하나로 주택연금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주택연금을 강화한 ‘내 집 연금 3종 세트’가 나오면서 주택 1채가 자산의 대부분인 은퇴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부 기준 1명이라도 만 60세가 넘고, 소유한 주택의 합산 가격이 9억원 이하라면 주택연금을 통해 자기 집에 살면서 평생토록 매월 확정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합계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2채를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3년 내 비거주 주택 1채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3억원짜리 주택을 맡기고 60세 때 가입한다면 매월 68만원, 70세 때 가입하면 매월 97만원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택연금이 노후에 좋은 것은 부부가 종신토록 연금을 보장받으면서도 사망 시 집을 팔아 정산해 그동안 지급한 연금과 비교해 자금이 남으면 상속인한테 주고, 부족하더라도 상속인에게 청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주택 가격의 1%를 가입비(초기 보증료)로, 1년간 연금 지급총액의 1%를 연 보증료로 부담해야 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있다면 지난 4월 출시된 3종 세트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이 있는데, 이는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연금 지급 한도의 70%까지 한번에 인출할 수 있도록 한 상품입니다. 남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서울 강남스타PB센터 팀장

세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고민’을 기다립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궁금하다면 관련 사항(나이, 성별, 직업, 월소득, 자산 현황, 투자 현황 등)을 이메일(iteco@segye.com)로 보내주세요. 자산관리 전문가가 개인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재테크 전략을 세워 드립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