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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머리가 ‘지끈지끈’…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세요

입력 : 2016-08-28 21:11:36 수정 : 2016-08-28 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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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뼈 변형으로 인한 ‘경추성 두통’ 환자 늘어 ‘찌릿찌릿’ 머리를 짓누르는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목 변형으로 인한 ‘경추성 두통’이 늘고 있다. 대한두통학회가 20대 직장인 대상 조사 결과 94.9%가 두통을 겪었으며, 경험자 중 95.9%가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잠자는 시간만 빼면 하루 활동 시간의 4분의 1을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스마트폰으로 각종 활동을 하는 동안 목을 숙이고 있거나 쭉 빼고 있는 자세다.

이 자세는 목뼈를 앞으로 기울어지게 해 ‘일자목 증후군’을 불러온다. 일자목 증후군인 상태가 지속되면 고개를 젖혔을 때 두통이 생기고, 뒷머리부터 목 부근까지 뻐근함이 계속된다. 목에 있는 신경이나 관절, 디스크, 근육, 인대 등 이상으로 주로 머리 옆쪽으로 두통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어지럼증과 이명, 어깨 통증과 팔저림 및 구역질, 구토 등의 위장 이상 증상도 생긴다. 


경추성 두통은 편두통과는 차이가 있다. 경추성 두통은 목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고, 지속적인 불편감이 있다. 두통이 나타나는 쪽 목뼈에 자극이 있고 어깨에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두통은 심하지만 머리가 쿵쿵 울리는 박동성이나 찌르는 통증은 없는 것이 특징이며 목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편두통은 한번 두통이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하고, 머리 옆의 심한 통증과 박동성을 보인다. 또 걷거나 계단 오르기를 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경추성 두통은 목에 원인이 있어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MRI 검사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먼저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이 같은 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밀검사 후 주사치료나 신경차단술로 문제가 생긴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치료 후에는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목 주변과 등 근육의 긴장을 푸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며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추성 두통은 대부분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참으며 병을 키우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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