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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필 전설적 악장 퀴흘 30년 만에 국내 독주회

입력 : 2016-08-28 21:03:41 수정 : 2016-08-28 2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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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 서울 금호아트홀서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을 45년간 이끌어온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흘(사진)이 내달 한국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퀴힐은 전설적인 악장으로 불린다. 1950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21살인 1971년 빈필과 빈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의 악장으로 뽑혔다. 1992년에는 제1악장으로 선임됐다. 반세기 가까이 ‘빈필 사운드’를 조탁하며 역사를 만들어온 그는 이달을 끝으로 악단에서 물러난다.

빈필은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아 악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4명의 악장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퀴흘은 지난 45년간 칼 뵘,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등의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거장의 시대를 거쳤다.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듀오 연주를 하기도 했다. 또 1973년 빈 뮤지크페라인 콰르텟으로도 잘 알려진 퀴힐 콰르텟을 결성해 고전음악은 물론 다양한 현대 음악을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퀴흘이 1986년 내한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갖는 리사이틀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2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우울한 세레나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왈츠-스케르초’, 앙리 비외탕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열정 환상곡’을 들려준다. 일본 피아니스트 가토 히로시가 함께 연주한다. 공연은 내달 21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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