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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미풍아' 윤찬영-이영은-신기준, 훈풍 불어넣었다

입력 : 2016-08-27 21:50:13 수정 : 2016-08-27 21: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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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미풍아'의 아역배우들이 남북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화해를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27일 오후 방송한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마카오 국제 학교에 다니는 장고(손호준 분)과 북한 평양에서 전학온 영철(신기준 분), 승희(이영희 분)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고는 2년동안 국제학교에서 착실하게 다니던 학생. 북에서 온 영철은 같은 동포지만 남한 사람인 장고를 경계하고 무시했다.

승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길을 가다가 부딪쳤는데 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쌀쌀맞게 굴었다.

장고와 이들 남매는 사사건건 부딪쳤다. 장고는 자신의 과제를 망가뜨린 영철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화를 낼 뿐이었다.

앙금을 풀지 않은 채 농구를 하던 중 몸싸움까지 하게 된 영철과 장고는 결국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 영철이 먼저 장고의 얼굴을 때렸고 장고 역시 지지 않았다. 지다가다가 이 모습을 본 승희는 장고의 어깨를 물며 공격했다.

결국 두 사람은 국제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았다. 장고와 영철의 부모님은 퇴학처분만은 다시 생각해봐달라고 부탁했다. 국제학교 존슨 교장은 두 사람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친구가 된다면 퇴학처분을 취소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장고와 영철은 존슨이 보는 앞에서만 친구인 척을 했다. 승희는 오빠를 곤란하게 만든 장고에게 물을 뿌리는가 하면 돌은 던지며 괴롭혔다. 장고는 승희를 놀려주려 돌을 맞고 쓰러진 척을 했다. 놀란 승희는 눈물을 흘렸고 장고는 영철에게 "여동생 없는 사람은 서러워살겠냐. 이런 여동생 있어서 부럽다"고 말했다.

영철은 장고가 나쁜 아이가 아니란 것을 알고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진짜 친구가 됐다. 세 사람은 같이 종종 어울렸고 승희는 어느새부턴가 장고 생각에 마음이 설레는 것을 느꼈다.

윤찬영, 이영은, 신기준은 아역배우로 남, 북 청소년들이 다른 이념에서 자랐지만 화해하는 과정을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게 만들어갔다. 또 이영은과 신기철은 북한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또 변희봉, 금보라, 이휘향, 정종훈, 이종원, 이대연 등 중년 배우들이 1000억원을 둘러싼 갈등과 관계를 야기시키며 극을 탄탄하게 뒷받침 했다.

막장없이 청정 '주말극'을 지향하는 '불어라 미풍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공감과 위로로 안방극장에 아름다운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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