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50~70년대 코미디 황제 '막둥이' 구봉서 별세, 향년 90세

입력 : 2016-08-27 09:45:38 수정 : 2016-08-27 09:55: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원로 코미디언으로 50~70년대 희극 황금기를 이끌었던 '막둥이' 구봉서씨가 27일 오전 향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구봉서씨는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나 1945년 악극단에 들어가면서 희극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400여편의 영화, 980여편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60~70년대 TV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1958년 아버지와 4명의 아들의 일상을 다룬 영화 '오부자'에서 막내 역을 맡아 그후 '막둥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60년대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TV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1960년대 중반부터 안방에 웃음꽃을 피우게 하면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1969년부터 시작된 MBC-TV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콤비 배삼룡과 함께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냈다.

유행어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라는 일종의 랩을 읊는 연기는 천하일품이었다.

관문화훈장·문화포장을 받았으며 2000년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받았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평창동 예능교회가 주관한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