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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만든 애플 1 원형, 경매서 9억800만 원에 낙찰

입력 : 2016-08-27 10:17:34 수정 : 2016-08-27 1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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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서 직접 납땜해 만든 원형 몇 개 중 하나"
화장품 회사 창업자 부부 "차세대 피카소와 모네 될 것"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애플 1 컴퓨터의 원형이 18만5천 달러(9억800만 원)에 채리티버즈 경매에서 낙찰됐다. [채리티버즈 화면 캡처]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애플 1 컴퓨터의 원형이 18만5천 달러(9억800만 원)에 채리티 버즈 경매에서 낙찰됐다.

1976년 잡스와 그의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창고에서 애플 1 컴퓨터의 원형 몇 개를 직접 손으로 납땜해 만들었다. 이후 공장에 주문해서 생산된 애플 1 컴퓨터는 총 200대.

애플 1 컴퓨터만 해도 희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원형 컴퓨터는 애플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종 낙찰자는 화장품 회사 글렌글로우의 공동창업자인 글렌, 섀넌 딜리모어 부부. 이들은 지난 2014년 런던 본햄 경매에서도 실제 작동되는 애플 1 컴퓨터를 90만5천 달러에 구매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도 80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이 원형을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새넌, 글렌 딜리모어 부부

딜리모어 부부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형은 컴퓨터의 성배(holy grail)이자 유니콘이다. 다음 세대의 모네와 피카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순수 예술 작품은 환상적이고 위대하지만, 그것은 결코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원형을 세계 톱 클래스 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일정 기간 공개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딜리모어 부부는 머드 마스크 트리트먼트 제품 생산으로 유명한 글렌글로우를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에 1억 달러 이상을 받고 넘겼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들 부부가 처음엔 51만5천 달러에 응찰했고 그 가격은 마감 수일 전까지 최고가였다고 한다. 딜리모어 부부는 경매 마감 직전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자신들이 경매에서 떨어질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바로 가격을 높여 최종 낙찰을 받게 됐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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