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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지진 강타 지역, 지반 20㎝ 침하

입력 : 2016-08-27 19:49:58 수정 : 2016-08-27 1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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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67명…강력한 여진 강타해 구조 차질
루마니아인 6명·영국인 3명 사망…외국인 희생도 속속 확인
지진이 강타한 아마트리체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마트리체 등 지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 지대가 규모 6.2의 지진 이후 20㎝가량 침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진앙인 라치오주 아쿠몰리, 가장 큰 피해가 몰린 아마트리체 등 단층선 주변 지각에 숟가락 모양의 변형이 가해지고, 이 지역 지반이 약 20㎝ 가라앉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진 사흘째인 이날 아마트리체 등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재해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 '골든타임'이 다가오는 가운데 매몰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하지만 24일 새벽 3시30분께 발생한 본진 이래 무려 900여 차례의 여진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구조 작업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30분께 본진으로 큰 피해를 본 아쿠몰리 근처에서 규모 4.8의 강한 여진이 지표와 가까운 지하 11㎞에서 발생하며 아마트리체로 향하는 주요 도로 2개가 봉쇄돼 중장비와 구조대 탑승 차량 등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구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207명은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치오 주의 아마트리체에서 나왔고, 49명은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있는 마르케주 아르콰타 지역,나머지 11명은 진앙 근처인 아쿠몰리에서 희생됐다. 
지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 아마트리체 [AP=연합뉴스]

현재까지 잔해에서 생존한 채 구조된 이들은 2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진 사흘째인 이날은 생환자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며 생존자 를 발견하리라는 희망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지진 발생 지역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 있는 산악 지대라 외국인 관광객의 희생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자국민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언론도 14세의 소년 등 자국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과 캐나다 엘살바도르 국적자 1명씩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지진 강타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우선 5천만 유로(약 629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27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하고, 지진 희생자에 대한 첫 장례식을 진행한다. 장례식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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