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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50대 첫 사망

입력 : 2016-08-26 17:00:26 수정 : 2016-08-26 1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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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사망했다.

제주도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고열, 수포성 피부 병변 등의 증세를 보이던 A(51·제주시)씨가 24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사망자는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0일 도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하기 3일 전인 17일에 생선회를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21일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자체검사한 뒤 25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했고, 연구원은 이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했다.

A씨는 평소 알코올성 간경변, 만성췌장염, 급성담관염, 만성신부전, 당뇨병 등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균을 배양하는 기간이 있어 병원의 1차 검사결과가 환자가 사망한 뒤 나왔다"며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장에서 어패류를 사 먹은 L씨(55·제주시)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렸으나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는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통계 이후 2014년에 처음으로 2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렸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간 질환,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도는 해수 온도가 높아져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 가능성이 크므로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치명률이 높은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등은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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