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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순국선열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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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6 15:24:12 수정 : 2016-08-26 15: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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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무기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를 처음부터 줄곧 찬성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역민들의 사드배치 반발로 제3 후보지로 제 지역구인 김천시가 거론됨에 따라 김천시에서도 반대집회가 개최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특급 무기 배치는 비공개리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원점 재검토를 지난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안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국회정보위원장이 사드배치 찬성을 주장하다가 자신의 지역구에 후보지로 거론되자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생각하는 국민들이 실망할까 매우 두렵다"고 우려했다. 자신의 진의가 왜곡돼 잘못 전달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지역구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집회에 그동안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반대 대책위원들을 설득하기도 했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김천운동장에서 개최된 대규모 반대집회에는 부득이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 지역구 출신 의원으로서 지역민의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기때문에서다.

사드배치 반대집회에 참석한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자"며 사드배치 찬성입장을 설파했었다.

자신의 평소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것이다. 집회 행사장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고, 물병도 날라왔다.

그는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데 연연하지 않겠다"는 발언까지 해야만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 정보위원장이 사드배치를 반대하면 국격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구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사드를 반대한다면 당연히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생 국가 안보업무를 한 그는 "목숨바쳐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들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늘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데 최일선에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다만 그는 국방정책이 지역민의 반발로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 위원장은 "국회 정보위원장이 사드배치에 반대하면 북한의 김정은이가 좋아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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