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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친정’ 삼성 상대 18년 만에 세이브

입력 : 2016-08-25 23:04:26 수정 : 2016-08-25 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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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시속 147㎞ ‘뱀직구’ 앞세워
완벽 마무리… KIA 6대4 승리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2016 KBO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가 6-4로 앞선 9회초 삼성 공격. 마운드에는 KIA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사진)이 섰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마무리로 활약하던 임창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한 첫 등판이었다. 임창용이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것은 해태 시절인 1998년 9월2일 이후 약 18년만이다. 당시 임창용은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33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머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던 임창용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불거진 해외 원정 불법 도박 혐의로 방출됐다. 불명예스러운 은퇴가 유력했지만, 친정팀 KIA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딛고 3월 임창용에게 손을 내밀었다. KBO가 내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다 치른 뒤 임창용은 지난달 1일 넥센전을 통해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했지만,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것은 처음이었다. 

옛 동료들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마음이 흔들릴 법 했지만, 임창용의 투구는 거침이 없었다. 최고 시속 147km의 ‘뱀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첫 타자 이흥련을 2루 플라이로 처리한 임창용은 김상수와 박해민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7세이브(1승3패).

KIA는 임창용의 깔끔한 마무리와 3-3으로 맞선 5회 터진 김주찬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삼성을 6-4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4위 SK(58승59패)가 케이티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는 5위를 그대로 지켰으나 시즌 성적을 56승1무58패로 만들며 5할 승률 회복에 단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SK와 KIA의 뒤를 바짝 쫓으며 호시탐탐 5강 자리를 노리는 6위 LG(54승1무58패)는 고척돔에서 5이닝 만에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는 화력쇼를 앞세워 넥센을 9-4로 꺾고 격차를 유지했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를 13-1로 크게 이겼다. 두산과 롯데의 잠실 경기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말 우천으로 노게임 처리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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