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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윤선 1년간 생활비가 5억원"

입력 : 2016-08-25 13:20:51 수정 : 2016-08-25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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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지출액 의혹, 김재수 부동산 특혜 의혹 제기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검증 공세에 들어갔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들을 검증한 것이기에, 우 수석을 향한 공세의 칼날을 겨누는 셈이다.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올해 8월까지 3년8개월간 총 소비액은 18억3,000만원으로 매년 5억원 가량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하지만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금액은 2013년 6,000만원, 2014년 5,000만원, 2015년은 신고도 하지 않았고 배우자는 1억2,000만원이다. 부부를 합하면 (총 소비 18억3,000만원중) 2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출이 과도한 것도 문제고, 특히 신용카드 신용액이 극히 적다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년 5억원을 소비한 것도 너무 과도하고, 여기에 현금으로만 3년8개월간16억원을 썼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한정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해운관련 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용인 소재 93평 아파트에서 계약갱신 없이 1억9,000만원에 거주했다.

아파트 집주인은 해운중개업체인 J기업이다. J기업은 창업초기 벌크선사인 C기업이 벌크선 중개물량을 몰아줘 성장한 업체다. C기업은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며 농식품부 소관 농업은행이 C기업에 4,032억원의 대출을 해줘 부실대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란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문제는 농협은행이 C기업에 2,500억원의 대출을 해준 시점이 후보자가 C기업과 특수관계인 J기업이 집주인인 아파트에 거주를 시작한 시점인 2007년으로 동일하다는 점"이라며 "김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농협은행을 관리․감독하는 농림부의 고위공무원으로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역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J기업은 후보자에게 부동산 특혜를 주고, 김 후보자는 J기업과 특수관계인 C기업에 농협은행이 부실대출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93평 아파트에 전세로 그것도 7년간 전세금 인상 없이 산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93평 아파트를 1억9,000만원 전세금에 7년간 변동없이 사는 게 과연 우리 서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면서 "또 1년간 생활비가 5억원이었다는데 이게 과연 가능한가. 돈을 뿌리고 살아도 5억원은 다 못쓸 거 같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왜 이런 분들만 골라서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는지 진짜 민정수석에게 묻고 싶다"며 인사검증 담당자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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