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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간부, '백두혈통의 대는 이미 끊겼다'"

입력 : 2016-08-25 09:37:54 수정 : 2016-08-25 0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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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간부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통치명분으로 삼고 있는 '백두혈통'이 이미 끊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의 한 관계자는 RFA에 "김일성이 아끼던 사위, 그리고 김정일도 '하나밖에 없는 매부'라고 치켜세웠던 장성택을 (김정은이) 처형하고, 김경희 고모까지 내쳤으니, 이미 백두혈통의 대가 끊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그는 "장성택 처형 직후 '경희 동지는 죽었다'는 말이 평양에서 잠깐 돌았지만, 보위부가 '가계(김 씨 일가)에 대해 논하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고 하자 소문이 쑥 들어갔다"며 "중앙의 간부들은 백두혈통이 김경희 대에서 이미 끊어졌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 김정은에게 마지못해 충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은 측근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비이성적인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등을 올리고 있다"면서 '동상이몽'(同床異夢)이 몸에 배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당 간부 출신의 탈북자는 "만일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가 '재일동포'라는 사실을 일반 주민들이 아는 날에는 김정은은 백두혈통 명분을 잃게 된다"면서 "그때는 김정은이 가짜 백두혈통으로 비난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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