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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美 록티, 후원사 4곳 계약 파기당해

입력 : 2016-08-23 09:10:06 수정 : 2016-08-23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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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수영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술에 취해 주유소 화장실 시설을 파손하고 거짓으로 강도를 당했다고 밝힌 사실이 들통나 물의를 빚은 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올림픽 폐막 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4개 후원 회사가 후원 계약 중단을 발표해 막대한 재정적 손해를 입었다.

수영복 회사 스피도 USA와 의류회사 랄프로렌, 스킨케어 회사 시네론-칸델라는 록티가 자신이 거짓말을 했음을 시인하고 사과한 뒤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모두 록티에 대한 후원 계약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 일본의 매트리스 제조업체 에어위브도 합세했다.

이로써 올림픽에서 모두 12개의 메달을 따낸 록티가 수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사라지게 됐다.

스피도 USA는 또 당초 록티가 따낸 금메달에 대해 지급하기로 했던 포상금 5만 달러(5620만원)도 브라질의 어린이들을 위해 자선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도 USA는 "10년 이상 록티와 좋은 관계를 맺어 왔고 그가 스피도 팀의 뛰어난 일원이었지만 회사 브랜드와 가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용서할 수는 없다. 록티가 이룬 많은 업적들에 감사하며 그가 이번 경험으로 교훈을 얻어 더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개·폐회식 때 미 선수단이 입은 폴로 브랜드 의복을 제공한 랄프로렌은 록티와의 후원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위브 역시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 올림픽팀과 장애인 올림픽팀에 대한 후원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네론-칼데라는 "우리는 우리 직원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해 왔으며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 역시 같은 기준을 기대해 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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