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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위기' 엄마 구하고 죽은 6살배기 아들

입력 : 2016-08-20 14:06:27 수정 : 2016-08-20 1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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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할 위기에 처한 엄마를 구하고 죽은 6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사건을 소개했다.

지난 12일 노던케이프 주에서 세고모초( ·42)는 그녀의 두 아들 타비소( Thabiso·8)와 쿠트르와노( Kutlwano·6)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

세 사람은 길거리에서 돈을 요구하는 한 남성과 마주쳤고, 세고모초가 돈이 없다고 하자 이 남성은 돌변해 그녀를 강간하려고 했다.

이 남성은 그녀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성폭행하려고 했고, 어린 아이들은 '우리 엄마를 놔줘'라고 소리치며 남성을 때리기 시작했다. 세고모초 역시 강하게 저항하는 사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깨진 병으로 쿠트르와노를 찔렀다.

세고모초는 "내 아이가 날 향해 울부짖었고, 난 큰 길로 뛰어나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차들은 그냥 지나쳐갔다"고 말했다.

세고모초가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이 남성은 쿠트르와노를 계속 찌르고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쿠트르와노를 철길 쪽에 던진 후 달아났다.

세고모초는 "아들은 죽기 전 내게 뽀뽀 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형을 안으려고 손을 뻗기도 했다"며 오열했다. 

여섯 살 쿠트르와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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