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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장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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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0 11:21:53 수정 : 2016-08-20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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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뮤직드라마 '아빠가 사라졌다!' 포스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뮤지컬 ‘아빠가 사라졌다!’가 무대에 오른다.

배리어프리 전문 공연기획사 ㈜스튜디오뮤지컬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누구나 제약 없이 감상하는 배리어프리 뮤직드라마 ‘아빠가 사라졌다!’가 오는 9월 23, 24일 이틀 동안 서울 동교동 CY씨어터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장벽이 없다’는 뜻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장애인이 감상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한 공연을 배리어프리 공연이라고 부른다.

이번 공연은 시각장애인의 이해를 돕는 현장 해설을 수신기를 활용해 실시간 무선해설 형태로 진행한다. 또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음향 효과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 모두 불편함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목표로 한다.

‘아빠가 사라졌다!’는 어느날 갑자기 요양원에서 탈출해 사라진 아버지 ‘허무한’과 그를 쫓는 딸 ‘허빛나’의 이야기다. 남녀노소 모두 공감하는 한국의 부모, 자식 간 이야기를 따뜻한 음악과 에피소드로 풀어낸 창작극이다.

배리어프리 공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연극배우 하성민이 연출과 주연배우의 1인2역을 맡았다. 그밖에 ‘쓰루더도어’,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작품을 통해 대학로의 신예로 떠오른 사구 겸 뮤지컬배우 김려원, ‘담배가게 아가씨’ 등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강륜석 등도 함께한다.

특별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각장애인 배우 한혜정이 비장애인들과 한 무대에 나란히 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배리어프리 전문 공연기획사 ㈜스튜디오뮤지컬 고은령 대표
이 작품은 스튜디오뮤지컬이 기획·제작하고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주식회사 위드인이 후원한다. 프로듀서를 담당한 스튜디오뮤지컬 고은령 대표는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에게 공연 관람의 장벽을 해소해 주고,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며, 모두가 함께 더불어 보는 공연문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9월 23일은 오후 7시 , 9월 24일은 오후 3시에 각각 시작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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