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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주요 근거지 잃은 IS, 서부 알카엠에서 전열 정비 중”

입력 : 2016-07-30 16:08:01 수정 : 2016-07-30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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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서부의 국경지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니카시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S는 국제 동맹군의 작전으로 지난해부터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이라크 서부 라마디, 팔루자 등 이라크내 주요 근거지를 빼앗겼다. 이와 관련, 영국 안보컨설팅 회사 IHS는 이달 초 “IS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점령지가 14%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다시 12%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니카시의 보도에 따르면 IS가 새로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지역은 시리아와 국경에서 약 20㎞, 수도 바그다드에서 400㎞ 떨어진 이라크 안바르주 서쪽 알카엠이라는 곳이다. 시리아와 맞닿은 이라크 서부 국경 부근은, 2014년 중반부터 IS의 수중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IS의 지배력이 강하다. 이라크 정부군을 도와 전투에 참가한 이브라힘 알주가이피는 이 매체에 “모두 IS의 근거지가 모술이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며 “IS의 주력부대는 이제 알카엠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S는 지금 약화했지만 알카엠에서 대규모 군사 조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알카엠은 지리적으로 이라크군이 공격 범위를 벗어난 탓에 정보가 불충분해 잘 드러나지 않은 IS라는 뱀의 ‘머리’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알카엠은 농경지가 많아 정부군의 보급로 차단과 포위 공격에 버틸 수 있고, 황무지와 언덕, 분지, 계곡, 동굴 등으로 둘러싸인 천연 요새라고 니카시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라크군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IS가 주력부대를 알카엠으로 옮기고 있다”며 “조직 수뇌부가 비밀 사령부를 이곳에 두고 정기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급조폭발물(IED)을 제조하는 대규모 공장이 있고 전 세계에서 IS에 가담한 자들을 알카엠에서 등록하고 훈련시킨다”며 “IS 수괴 알바그다디는 시리아 라까나 모술이 아닌 알카엠에 몇 달 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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