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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맛 찾아다니는 ‘맛’ 별미 여행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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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30 19:00:00 수정 : 2016-07-29 2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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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음식문화관광
“어머, 이건 꼭 먹어야 해!”

대만 망고빙수, 싱가포르 칠리크랩, 일본 사누키우동, 전주 비빔밥, 천안 호두과자, 제주 오메기떡.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먹거리다. 가이드북이나 각자의 경험을 담은 블로그에서 어떤 여행지이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정보다. ‘추천 맛집’, ‘꼭 먹어야 할 것’은 여행객이 꼭 찾아보게 되는 검색어이다. 

경북 경주의 별채반 주메뉴인 곤달비비빔밥과 육부촌육새장 밥상. 경주시 제공
유명한 음식 한 번 맛보겠다고 찾아 헤매고, 기다림에 지치기도 했다는 이야기,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힘들었던 기억이 사라졌다든가 하면, 왜 고생했나 후회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갖고 있는 추억이다. 음식에 여행했던 곳의 추억이 오롯이 담기기도 한다. 음식은 그 지역문화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이다.

요즘 음식문화관광(컬리너리투어·Culinarytour)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먹으며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잘 만든 음식 하나가 주변 상권과 그 지역 경제까지 살리기 때문이다. 

고래빵 모습. 울산고래빵연구소 제공
휴가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그곳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국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된 전북 전주시는 한정식과 비빔밥, 오모가리탕 등 향토음식을 즐기면서 한옥마을 등 관광지를 여행하는 1박2일 미식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 효자 노릇을 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삼거리 휴게소는 천안의 대표 음식인 ‘병천 순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병천순대국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한귀정 박사는 “타 국가, 타 지역에서 흉내낼 수 없는 지역의 문화상품이 향토음식”이라며 “창조적 발상으로 지역별로 전통음식을 관광 자원화하면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울산=장영태·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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