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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기 착륙 중 앞바퀴 터져 '아찔'

입력 : 2016-07-29 19:11:47 수정 : 2016-07-29 23: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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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활주로 한때 폐쇄
일본 나리타 발… 탑승 156명 무사
사측 “이륙전 점검땐 문제없어”
대한항공 여객기가 29일 제주공항에 착륙 중 앞바퀴가 터져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다.

제주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KE718편(737-900)의 앞바퀴(노즈 타이어)가 활주로에서 터졌다.

사고 항공기는 다행히 활주로를 벗어나지 않아 승객 147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156명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은 한국인 63명, 일본인 75명, 중국인 9명이다.

항공사는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탑승객과 승무원들을 모두 버스를 이용해 여객청사로 이동시켰다. 승객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뒤 낮 12시51분쯤 타이어를 교체하고 항공기를 토잉카로 계류장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제주공항 동·서활주로(P5)가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17분 동안 폐쇄돼 항공기 2편이 결항했다. 회항했던 17편은 다시 제주공항으로 돌아왔다. 회항한 일부 항공편에선 항공사가 사정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은 채 승객을 무작정 기내에 머무르게 해 불만도 쏟아져 나왔다.

29일 오전 11시57분쯤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KE718편의 바퀴가 터져 있는 모습.
제주=연합뉴스
11시10분 대한항공 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편에 가족과 함께 탑승한 방송인 김모씨는 “김포공항으로 회항, 2시40분에 도착한 후 냉방도 안 된 상태에서 사유도 설명없이 ‘기름 넣고 출발하겠다’는 방송만 8번 계속 반복하다 5시20분쯤에야 목적지에 도착했다”며 “아무리 회항 사유를 물어도 ‘모른다’고만 답하는 등 승객에게 소홀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앞바퀴가 활주로에서 터진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이번 건을 항공법상 사고나 준사고가 아닌 항공안전장애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항공기는 이륙 전 점검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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