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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방송, 남파간첩용 난수방송 14일만에 재개…2주전과 동일한 내용

입력 : 2016-07-29 09:23:46 수정 : 2016-07-29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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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에 이어 14일만인 29일 또 다시 난수방송을 내 보냈다.

29일 방송은 15일 방송과 동일한 내용이었다.

북한 평양방송은 29일 정규 보도를 마친 0시 45분(한국시간 오전 1시15분)부터 12분간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를 시작으로 "459페이지 35번, 913페이지 55번, 135페이지 86번…"과 같은 식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읽었다.

이는 지난 15일 내보낸 난수 방송과 똑같은 시간과 내용,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난수 방송 직전에 경음악 '기쁨의 노래 안고 함께 가리라'를 내보낸 것도 동일했다. 

과거 북한은 대외용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무렵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15분 정도 낭독한 뒤 다시 한 번 더 읽어주는 방식이었다.

난수방송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중단됐다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북한의 난수 방송 사례는 6월 24일과 7월 15일, 29일 세차례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내보낸 난수 방송은 지난 15일에 내보낸 것과 내용이 다르고 시간도 짧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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