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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개그맨 박승대, 과거 노예계약 파문 재조명

입력 : 2016-07-28 10:14:20 수정 : 2016-07-28 1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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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개그맨 박승대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 발라 드립니다' 특집으로 꾸려져 강타,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이용진은 과거 소속사 대표였던 박승대와의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는 "박승대 사장님이 '잘하는 애들은 칭찬해주되, 못하는 애들은 무시하겠다'고 하시자, 제가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데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칭찬을 해달라'고 대들었다. 그랬더니 '나가'라고 하시더라. 극존칭으로 '이용진씨 나가세요'라고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어 "하루는 사장님이 '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고 묻더라. 표준 대답은 '대한민국을 웃기는 개그맨이 되겠습니다' 혹은 '유재석 선배님 같은 개그맨이 되겠습니다'인데 저는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나가'라고 하시더라. 그것도 존댓말로 '나가세요' 했다"며 박승대 성대모사까지 해 폭소를 자아냈다.

MC 김구라는 "박승대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개그를 잘하거나 아이디어가 좋아서가 아니라 개그를 포기하고 후배 양성에 올인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도 큰 웃음을 준 박승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1986년 KBS 4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 '연예가중계', '한바탕 웃음으로',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2005년 소속사 스마일매니아를 운영하며 개그맨 14명과 노예계약 분쟁을 겪으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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