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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사드 관련 청문회 이상이라도 수용"

입력 : 2016-07-26 18:41:18 수정 : 2016-07-26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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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간담회… 민심 달래기 나서
“정부·주민 대화창구 맡을 것”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청문회 이상이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야당이 긴급한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요구했을 때도 저는 즉각 수용했다”며 “앞으로 사드 문제는 끊임없이 제1쟁점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주민의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주에는 군청과 읍내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사진 = 김경호 기자
그는 “성주군민·경북도·미군·새누리당과 대화의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안전협의체를 당장 구성해 공식 협의체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이 정부와 주민의 대화창구를 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언제까지 함성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다”며 “시간이 걸릴지언정 대화를 포기하거나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가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주민간담회를 열고 항의의 의미로 상복을 입은 한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성주=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성주군민들과의 공감대 없이는 사드 배치가 실현되기가 매우 어렵지 않겠나”라며 “아무리 국가안보가 중요하다고 해서 우리 군민의 건강과 성주지역 환경에 명백한 피해를 주거나 경제적 부담을 준다면 일방적으로 이를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주군 곳곳에서는 ‘일방적 사드 배치 온몸으로 저지한다’, ‘사드 반대 죽음도 불사하겠다’ 등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방문은 원내지도부가 지난 21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상경 집회에 나선 성주군 주민들과 면담한 이후 결정된 것이다.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성주군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성산포대를 찾아가 국방부의 사드 배치 관련 계획을 보고받으며 안전성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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