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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시, 대구 치맥축제 불참 "시 정부 교류는 더 나은 시기에"

입력 : 2016-07-26 10:33:24 수정 : 2016-07-26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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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치맥축제 관람객들. 대구시 제공
대구치맥축제에 갑자기 불참을 통보한 중국 칭다오시가 교류를 계속하는 대신 민간 차원으로 형태를 바꾸고 규모를 줄였다.

배영철 대구시 국제협력관은 25일 칭다오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와 면담에서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 사업 추진을 협의했다.

협의 결과 공기업인 칭다오시 황다오구 국제경제협력구 본부장 등 민간인 2명이 대구치맥축제에 참여키로 했다.

애초 칭다오 대표단은 시 외사판 부주임 외 2명과 예술단 16명으로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칭다오맥주축제 대구관 운영(8월 1일∼7일), 대구의 날(8월 3일)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대구상의와 칭다오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간 비즈니스 서밋(8월 2일)은 민간 교류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음 달 7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대구국제대학생캠프에 칭다오에서 5명이 참여한다.

이날 협의에서 칭다오시는 시 정부 간 교류를 중단하고 민간 차원 교류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보여 갑작스러운 치맥축제 불참 통보가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배영철 국제협력관은 “칭다오시는 민간 교류는 지속하고 시 정부 간 교류는 더 나은 시기에 하자고 밝혔다”며 “사드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칭다오시는 지난 22일 대구치맥축제에 참가하기로 한 공식 사절단 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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