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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자신을 과시하는 경향이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있어빌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있어빌리티’란 '있어보인다'는 뜻에 '능력'을 뜻하는 '어빌리티(ability) '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멋지게 연출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노출, ‘뭔가 있어 보이는 삶을 과시하는 능력’을 뜻한다.

젊은 층에서 이 같은 문화가 확산되자 한정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허세를 만족시켜주려고 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외식업계에서는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눈에 띄는 메뉴, 패키지 등 사진을 꼭 찍어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마포갈매기를 비롯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디딤이 운영하는 브랜드 ‘풀사이드 228’은 지중해풍의 분위기로 낭만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펍이다. 입소문만으로 송도에서 큰 호응을 얻은 풀사이드 228은 최근 송도점에 이어 청라 국제도시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풀사이드228’은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컨셉트를 보다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브랜드로 수영장과 함께 낭만적인 소품들로 인해 마치 고급 호텔이나 해외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지중해풍 분위기여서 멋진 사진을 연출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수제 케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도레도레’는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디저트를 선보이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도레도레는 조각 케이크의 크기가 크다는 점과 알록달록한 색상과 디자인이 강점으로, 대표 메뉴인 무지개 케이크의 경우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곳에서는 예쁘고 독특한 케이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인해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있어빌리티’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고디바(GODIVA)’는 고객들이 스스로 사진을 찍어 자랑하고 싶도록 초콜릿 모양이나 패키지의 비주얼을 극대화했다. 다른 초콜릿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디저트 문화와 ‘있어빌리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디바는 시즌마다 한정메뉴를 출시하시거나 눈에 띄는 다양한 패키지 등을 통해 사진으로 남겨 자랑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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