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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실토 유창식, 경찰 자진 출석해 조사받아

입력 : 2016-07-25 09:52:02 수정 : 2016-07-25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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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사실을 실토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유창식(24)이 25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날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창식이 오전 9시쯤 구단 관계자와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창식이 자진해 신고한 경기 외에 다른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를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 KIA 구단이 이를 KBO에 통보했다.

한화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유창식은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고 '첫 이닝 볼 넷'지시에 따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개막전 때 선발 로 나와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경찰은 4년여전 은퇴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브로커 노릇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A씨로부터 승부조작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3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유창식은 영구 실격을 면해주는 조건으로 승부조작 자진신고를 독려한 KBO의 약속에 따라 자수한 첫 선수다.

유창식은 전면 드래프트 첫해인 2011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로 '제2의 류현진'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계약금 7억원을 받았다.

이후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보여 2015년 KIA로 트레이드 됐다.

개인 통산 성적은 16승 33패 평균자책점 5.73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2014년부터는 4승, KIA 이적 후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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