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공격 조율 능력이 뛰어난 온아가 있으면 확실히 공격 작업이 활발해진다. 성공률 높은 일대일 돌파를 통해 직접 해결하거나 수비를 끌어들여 빈자리로 공을 빼주는 능력, 미들 속공 상황에서 넓은 시야로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는 능력까지 김온아가 코트 위에 서면 공격력이 60~70%는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 ‘에이스’ 김온아가 세 번째 출전하는 리우 올림픽에서 2012 런던올림픽 부진을 떨쳐내고 훨훨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
1984 LA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한국 여자핸드볼은 8회 연속 4강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리우에서 새로운 ‘우생순 신화’를 쓰기 위해선 임 감독 말대로 김온아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김온아는 “베이징에서는 감독님과 언니들의 지시만 따르면 되는 위치였다면 이젠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위치가 됐다”면서 “런던에서는 첫 경기에 부상을 당해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함과 아쉬움이 컸다”고 지난 올림픽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번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올림픽이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리우에서 한국(세계랭킹 10위)이 속한 B조에는 아르헨티나(29위), 스웨덴(19위), 프랑스(9위), 네덜란드(14위) 등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팀이 대거 포함됐다. 김온아는 “유럽 팀들은 힘의 핸드볼을 구사한다. 몸싸움에서 최대한 밀리지 않고 부상 없이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어떤 대회와 경기에 나가든 목표는 언제나 1등이고 금메달”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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