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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빠진 득점왕 경쟁 정조국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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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24 14:37:35 수정 : 2016-07-24 14: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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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정조국(32·광주FC·사진)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에서는 FC서울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었다. 한때 ‘특급 골잡이’로 이름 날린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점차 잃었다. 그는 지난해 아들의 “아빠는 왜 안뛰어”라는 한 마디에 이적을 결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 광주로 둥지를 옮긴 그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 골씩 차곡차곡 쌓아올리더니 생애 첫 득점왕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정조국은 23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대승에 한 몫했다. 시즌 14호골을 꽂은 그는 득점 선수도 뛰어올랐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0년 기록한 13골이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정조국은 올 시즌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구도는 당분간 정조국 독주체제가 될 전망이다. 정조국과 득점왕을 경쟁하던 성남FC 티아고(13골)는 24일 이적료 300만달러(약 34억원)과 연봉 150만달러(약 17억원)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 시즌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 중인 득점 3위(11골) 아드리아노(서울)는 지난달 29일 성남전에서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이달말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수 없다.

23일 인천 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득점 4위(10골) 양동현(포항) 등이 치고 올라오지만 정조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정조국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퍼붓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정조국은 “득점왕 욕심은 없다. 다른 선수와 경쟁하기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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