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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우 올림픽 '가나, 못 가나'…IOC 집행위원회 소집

입력 : 2016-07-24 11:11:09 수정 : 2016-07-24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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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내달 5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것인가?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이날 전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논의한다. IOC가 만약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인정한다면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를 볼 수 없다.

총 15명이 참석하는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전체’에 대한 징계를 우선으로 할지, 아니면 선수 '개인'을 우선으로 할지를 논의할 전망이다.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상대로 제출한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지난주 기각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도핑한 사실이 드러나자 IAAF는 작년 11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 등을 포함한 여러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허락해달라며 CAS에 소송을 냈었다.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진 데다가 CAS가 IAAF의 결정 효력을 인정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을 브라질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핑과 무관한 선수들까지 피해를 보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도 앞선 2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러시아 올림픽 금지 처분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도핑과 상관없는 선수들까지 징계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런 조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대회 자체가 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점을 보면, 일부 선수들에게만 금지 처분이 풀릴 가능성도 확신할 수는 없다.

한편 AP통신은 “IOC가 최종 결정을 각 종목단체에 맡긴다면 러시아에 대한 출전 금지 처분의 효력은 실질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선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의 구체적 사안을 각 단체가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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