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태수

낮은 하늘에 붙박이듯 떠 있는 새,
숨을 멈추고 쳐다본다
저 고난도의 비행

앉은자리에서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
이내 눈앞이 캄캄해진다
이 어정뜬 추락

새는 어느새 어디론가 가고 없다


-신작시집 ‘따뜻한 적막’(문학세계사)에서

◆ 이태수 시인 약력

△1947년 경북 의성 출생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꿏’ ‘침묵의 결’ 등 다수 △동서문학상, 청산병시문학상 등 수상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