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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 분쟁·테러 촉발… 세상에 짐이 된 위기의 종교… 품격 회복의 길 탐색하다

입력 : 2016-07-23 01:03:19 수정 : 2016-07-23 0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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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문 지음/해윤/1만3000원
종교의 품격/ 권오문 지음/해윤/1만3000원


“종교는 선한 것을 가르치면서 왜 갈등과 분쟁, 테러를 일으키며 오히려 세상에 짐이 되는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잇따른 테러는 지구촌을 경악시키고 있다. 이 시대에 종교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오히려 종교가 인간 세상에 짐이 되면서 세속 인간들이 종교를 걱정하고 있다. 전직 언론인 권오문씨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종교의 이름으로 남을 배척하고 신의 전사임을 내세우면서 살육전을 벌이는 것은 종교 본연의 모습과는 동떨어져 있다”면서 “지금 종교계가 종교의 품격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생존조차 어려운 위기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종교가 주도적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공동체사회의 실현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특정 개인이나 교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신앙의 관행에서 벗어나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종교적 개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오늘날 어느 종단 할 것 없이 대내외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 세계에서 종교가 이상공동체의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종교 본연의 품격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제1부 ‘종교의 품격을 말한다’는 신도들의 이탈과 비전 상실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종교계를 진단했다. 제2부 ‘신에 대한 이기적 접근이 문제다’에서는 종교계 혼란은 자기 종단의 입맛에 따라 신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각 종교가 이기적 신관을 극복함으로써 신의 본래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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