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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근로시간·복지제도 등 일자리 환경이 우수한 ‘고용친화 대표기업’ 23개사가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청년고용 실적이 우수한 6개사를 ‘청년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적이 있지만, 임금·근로시간·복지 등을 종합 평가해 그야말로 ‘최고의 일자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와 (재)대구테크노파크가 추진한 이번 고용친화 대표기업 지정 사업은 임금·복지수준 등이 우수한 기업을 지역 청년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지원함으로써, 일자리 미스 매칭을 해결하고 지역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선정 기준은 대졸 초임 연봉 2700만원 이상이며 야근 또는 주말 근무가 많지 않고 복지제도가 탄탄한 기업으로 했다.

시는 대구지역 30인 이상 1690개사를 대상으로 4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해 최종 23개사를 선정했다. 23개사 중에는 제조업 20곳(자동차부품 11곳, 기계금속 4곳, 전자전기 4곳, 기타 1곳), 서비스업 2곳, 건설업 1곳이었다. 이들 중 10개사는 이미 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으로 지정된 우수기업이다.

대졸 초임 연봉은 23개 모든 기업이 2700만원 이상이었다. 3500만원 이상 기업이 8곳, 3000만~3500만원 기업도 6곳이나 됐다.

다른 지역에 취업할 때 드는 주거비·교통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급여는 대기업 못지않거나 오히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적고, 복지 수준도 우수했다. 특히 23개 기업 CEO들은 인재 확보와 역량개발 지원, 복리향상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앞으로 각종 기업 지원 기관의 지원시책을 고용친화 기업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청년고용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줘 고용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용친화 대표기업은 ‘대구의 얼굴’과 같은 기업”이라며 “지역 청년들이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중견·중소기업에 관심을 두고 지역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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