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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행복 그리고 깨달음 외

입력 : 2016-07-16 02:00:00 수정 : 2016-07-15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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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리고 깨달음(박치근 지음, 미래북, 1만4000원)
=불안하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작은 행복과 깨달음을 건네주는 글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슬렁슬렁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우리는 늘 행복해지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그럴수록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는 듯한 아이러니에 빠져 있다. 사람은 ‘욕망’이라는 그릇을 가지고 때로는 채우기도 하고, 때로는 비워내기도 한다. 저자는 오랜 시간 자아성찰과 명상을 통해 작은 행복과 깨달음을 얻는 지혜를 건넨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들을 느끼고 욕심의 그릇을 작게 만들수록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창조적 학습사회(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지음, 김민주 등 옮김, 한국경제신문, 2만2000원)=저자들은 학습 능력을 높이는 학습사회의 구축이 삶의 질을 높이는 조건으로 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소득 격차를 나누는 지식의 독점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또 시장 자유화에 따른 과도하고 불공정한 경쟁이 학습과 자원의 분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책은 시장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사회 후생을 증대시키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찾아간다.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고봉만 옮김, 책세상, 1만4000원)=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의 ‘수상록’에 있는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성찰의 글을 발췌해 묶은 책이다. 육체와 정신에 쇠락을 가져오는 노화를 죽음에 자연스레 친숙하게 해주는 것으로, 또 일종의 미덕으로 받아들인 몽테뉴의 사유를 읽을 수 있다. 젊은 시절 남을 위해 살아왔으니 노년에는 자기 욕망에 충실히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자고 권한다.

발로 찾아 쓴 조선족 근현대 교육사(정미량 지음, 살림터, 1만5000원)=중국 현지 조선족 소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연구해 중국 조선족 교육의 역사를 이해하고 특징을 분석한 책이다. 이를 통해 조선족 민족교육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민족교육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제시한다. 저자는 20세기 초 설립돼 큰 변화를 겪어온 세 곳의 학교를 정해 지역적 특색에 따른 역사적 경험, 학교 설립의 주체, 운영 방식을 분석한다.

흥! 수학왕은 못말려(장수리 지음, 이화진 옮김, 하늘을나는코끼리, 1만원)=다섯 명의 말썽꾸러기들이 아바별에서 지구로 온 아뿔싸 선생님과 수학 여행을 다니며 수학왕이 된다. 1t짜리 커다란 밥통에 갇혀 있던 친구들을 구하고, 숫자 0과 대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수학이 외우고 풀기를 반복하는 과목이 아니라 모든 사고의 근간이 되는 논리를 추구하는 것임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수학을 즐겁게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도 설명한다.

걷기 싫어요(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하빈영 옮김, 현북스, 1만500원)=동생에게 빼앗긴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되찾고 싶은 코비의 꾀병에 얽힌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아빠와 산책을 나선 코비는 다리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리지만 아빠는 모른 척한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코비의 행동은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그저 어리광으로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로 다가올 수 있다.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2(김원미 지음, 나인완 그림, 코알라스토어, 1만2900원)=10살 어린이 4명이 신비로운 한국사 탐험 선생님을 만나 스릴 넘치는 고대사 여행을 떠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옛 사람들을 만나고 때로는 박물관에서 멋진 유물들을 감상하며 아이들은 조금씩 역사의 매력에 빠져든다. 책은 역사가 결코 지루하거나 딱딱한 과목이 아니라고 말한다.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의 현장들을 찾아 흥미진진한 전설이나 모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엄마고 엄마가 나라면(이민경 지음, 배현주 그림, 현암주니어, 1만1000원)=엄마는 뭐든지 엄마 마음대로 하는 것 같고, 완이는 유치원에 가서 즐겁게 놀기만 하는 것 같고…. 서로가 부러운 엄마와 완이가 엉뚱한 생각을 떠올린다. 오늘 하루 서로의 역할을 바꿔보기로 한 것이다. 서로의 생활이 부럽고 궁금한 아이와 엄마가 하루 동안 서로의 역할을 바꿔 생활해 봄으로써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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