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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탄산수 열풍…과일도 삼켰다

입력 : 2016-07-11 15:43:29 수정 : 2016-07-11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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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차 직장인 김모(28) 씨는 평소 회사에서 커피나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신다. 각종 첨가물과 당분 함량이 높은 시중 음료보다 칼로리도 적고 톡 쏘는 목 넘김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마저 들게 하기 때문. 요즘은 각종 과즙을 첨가해 취향에 맞는 음료를 즐기는 재미에 빠졌다. 김씨는 “탄산수 특유의 쓴맛이 다소 질리는 감이 있어서 과즙 블랜딩 제품을 섞어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맛의 조합이 좋아 종종 타 먹곤 한다”고 말했다.

탄산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가 이어지며 시장 규모가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렇듯 탄산수의 위세가 날로 높아지자, 탄산수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새로운 식감을 만들어내는 과즙 제품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라임, 자몽, 유자 등 과일의 달콤하고 건강한 맛을 농축한 과즙 블랜딩 제품은 탄산수의 톡 쏘는 청량감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개인 취향에 맞게 음료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모디 슈머’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이에 관련 업계는 탄산수와의 ‘케미’를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수요층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나섰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는 영양이 뛰어난 과일을 담은 ‘블랜딩티’의 기존 3종에 이어 신제품 ‘깔라만시&라임 블랜딩티’를 출시하며 탄산수 열풍에 가세했다. 복음자리의 ‘블랜딩티’는 카페에서 즐기는 블랜딩티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액상 형태로 제조되어 탄산수에 쉽게 희석되며 손쉽게 과일 에이드로 즐길 수 있다.

‘쁘띠첼 워터팝’은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에서 출시한 신개념 과일 발효식초 음료다. 용기를 누르면 과일 발효액이 물줄기처럼 분사돼 양 조절을 할 수 있는 워터 인핸서(Water enhancer) 형식으로 제조되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 기업 뉴트리바이오텍은 탄산수에 섞어 마시는 과일농축액 ‘my:x(믹스)’를 출시했다. 건강음료 제품군에서 선호되는 레드자몽, 그린애플, 골드코코넛믹스로 구성되었으며, 하나의 제품으로 약 10컵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시럽 전문 기업 샷 베버리지스가 가정용 과일 액상차 시럽 ‘쿼터패스트 3종’을 출시했다. 뉴질랜드산 청정 원재료들을 사용해 풍부한 맛과 향을 유지한 것이 특징으로,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바닐라’, ‘버터 스카치’ 3종으로 구성되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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