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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김희애, 여름 안방극장은 '언니들'이 책임진다

입력 : 2016-07-09 14:02:00 수정 : 2016-07-11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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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안방극장에서 선보일 '언니들'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전도연(43)과 김희애(49)가 잇달아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그간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온 이들이 주말 안방극장에서 펼칠 아우라 대결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0대 중견 여배우가 해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에 나란히 선보인다는 공통분모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전도연이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스크린에서만 활약해온 전도연은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로 시청자를 만난다. 7월8일 첫방송된 '굿와이프'는 동명 미국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으로,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미국 원작은 스캔들과 횡령에 휘말린 검사 남편 대신 법정에 서게 된 아내의 이야기로,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전도연이 맡은 배역을 연기했다.  전도연이 원작에서 호평받은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변호사인 여주인공의 심리를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았다.
 
8일 베일을 벗은 '굿 와이프'에서 전도연은 '칸의 여왕'으로 인정받게 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펼쳐냈다. 앞으로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에 대한 기대도 품게 했다.

김희애는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을 통해 '미세스캅' 이후 1년 만에 복귀한다. 

'끝사랑'은 일본 후지TV 드라마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부디 무슨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PD 강민주(김희애)의 이야기를 통해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가는 드라마다.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김희애는 극중 SBC방송사의 드라마PD이자 1팀장인 강민주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싱글인 민주는 배우 못지않은 외모에다 대장부 같은 배포, 그리고 끈질긴 오기와 강철 체력, 무엇보다도 타고난 감각 덕분에 로맨스 드라마 부분에서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명실공히 스타감독으로 그려진다. 

김희애는 전작 드라마 '밀애'에서 유아인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유부녀 역을, '미세스 캅'에서는 워커홀릭 아줌마 형사과장 역을 맡아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다. 무엇보다 40대 나이를 자연스럽게 연기에 녹여내며 그만의 연기 색깔을 분명히 해온 만큼 '끝사랑'에서 선보일 40대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각기 다른 영역을 이끌어온 두 배우의 안방극장 복귀가 반갑다. 이들의 열연이 한여름 시청자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가 될지 기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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