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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부터 박유천까지…소환 연예인만 다섯 '6월 악몽'

입력 : 2016-06-30 11:46:29 수정 : 2016-06-30 1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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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경찰 소환된 연예인이 잇따르며 연예계는 '6월 악몽'에 시달렸다. 개그맨 유상무가 지난 5월31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 소환된 지 한 달도 안돼 무려 5명의 연예인이 불미스런 일로 수사당국에 소환됐거나 소환을 앞두고 있다.

가수 조영남은 지난 3일 강원도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서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무명작가 송기창 화백에게 화투 그림 200여 점을 대신 그리게 한 뒤 덧칠해 20여명에게 총 26점의 그림을 팔아 1억 8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른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판매한 데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 조영남을 불구속기소했다. 조영남의 매니저 장모씨도 대작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음주운전 후 도주한 혐의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강인은 지난달 24일 새벽 2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 앞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7%로, 면허 취소 수준인 0.1%보다 높은 수치였다. 

강인은 앞서 지난 2009년 10월에도 음주운전으로 택시를 친 뒤 도주하는 뺑소니 사고를 냈고, 군 입대 후 자숙 기간을 거쳐 최근 활동을 재개했지만 또 다시 음주 사고에 연루되며 실망을 안겼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28일 서울남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정용화는 지난해 7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유명 방송인을 영입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한 뒤 지인과 함께 소속사 주식 2만 1000여주를 4억원에 매입해 일주일 뒤 6억여 원에 되팔아 2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용화 외에 또 다른 연예인 1~2명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됐으며, 씨엔블루의 다른 멤버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6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성 추문에 휩싸인 박유천과 이주노의 경찰서에 나란히 출석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30분 박유천을 소환해 피소된 총 4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첫 번째 고소인이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하는 한편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종업원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성은 박유천이 업소 내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며 고소했지만 언론 보도 후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이후 비슷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으로부터 연거푸 고소당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박유천은 첫 번째 고소인 측을 상대로 지난 20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네 건의 성폭행 고소사건의 피고소인이자 무고·공갈 혐의 고소 사건의 고소인이기도 해서 수사할 게 많다"며 "이번 주 이후 박씨를 몇 차례 더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이주노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디자이너 양모씨(29·여)와 회사원 박모씨(29·여) 등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주노는 지난 2002년에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어 더욱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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