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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 빠진 생후 4개월 아기…원인은 코카인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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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30 10:55:20 수정 : 2016-06-30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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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을 흡입한 미국의 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전직 방송기자다.

단서는 생후 4개월 된 아기의 소변검사 결과.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 온 아기에게서 중독반응을 밝혀낸 의료진이 소변검사를 했는데, 오줌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번 일은 엄마의 마약 투약이 모유수유를 통해 아기에게도 문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사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사는 크리스틴 리사이우스(26)와 그의 남편 솜차이 리사이우스(42)가 마약 소지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부부의 투약 사실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 온 아기의 소변검사 결과 밝혀졌다.

의료진은 아기에게서 중독반응을 관찰하고는 피검사를 하겠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부부는 아기의 피검사를 거절했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 더 큰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부부의 필사적인 반대로 피검사 대신 소변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두 사람이 이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소변검사 결과, 아기 오줌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부부의 마약 투약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크리스틴은 “(코카인 투약) 12시간이 지난 뒤 젖을 먹인 터라 아기에게 별 이상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집에서 파티를 즐기던 중 코카인을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티에 참석했던 부부의 지인은 경찰에서 “크리스틴이 화장실에서 코카인 들이켜는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아기는 현재 외할머니가 키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 복지당국이 아기 건강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크리스틴의 남편 솜차이는 이전에도 코카인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틴은 지난 2013년 미스 애리조나를 뽑는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피플지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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