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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키리오스, 첫판부터 벌금 290만원

입력 : 2016-06-30 11:10:50 수정 : 2016-06-30 1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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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21·호주)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 경기부터 벌금을 받았다.

세계 랭킹 18위 키리오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 라덱 스테파넥(121위·체코)과 경기 도중 심판에게 언성을 높여 벌금 2천500 달러(약 290만원)를 내게 됐다.

키리오스는 이날 3세트를 스테파넥에 내준 뒤 거칠게 항의하다 비신사적인 행동을 지적받았다.

쿠리어 메일 등 호주 매체들은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주심과 키리오스의 관계가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심을 맡은 스웨덴 출신 모하메드 라흐야니가 경기 시작 전에 두 선수에게 "언행을 조심하고, 라켓을 던지지 마라"고 미리 주문했다는 것이다.

이미 이때부터 주심의 당부에 답변하지 않으면서 신경전을 시작한 키리오스는 결국 3세트가 끝난 뒤에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키리오스가 내뱉은 욕설에 주심이 경고를 하자 키리오스는 "내가 뭐라고 말했느냐. 내가 뭐라고 말했다고 이러는지 알고 싶다"고 맞받았다.

라흐야니 심판이 "당신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당신이 잘 알 것이다. 내가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답하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키리오스와 라흐야니 심판은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한 차례 판정을 놓고 설전을 벌인 사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키리오스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벌금 4천600 달러를 부과받았고, 호주오픈에서도 3천 달러의 벌금을 냈다.

지난해 ATP 투어 대회 도중에는 상대 선수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향해 "내 친구와 네 애인이 잠자리를 함께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가 벌금 1만 달러를 낸 것은 물론, 팬들로부터도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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