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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위작 논란 13점 모두 진품”

입력 : 2016-06-29 23:58:44 수정 : 2016-06-30 0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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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부터 호흡까지 내 작품”
경찰 “모두 위작” 입장 고수
이우환 화백이 위작 논란을 낳고 있는 자신의 작품들을 진품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화백의 감정 결과와 상관없이 위작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피해자 겸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한 이 화백은 경찰이 압수한 자신의 작품 13점에 대해 3시간30분가량 2차 감정을 한 뒤 “모두 틀림없는 진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품 여부는 작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법보다 작가가 우선 봐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며 “채색 쓰는 법부터 호흡까지 모두 내 작품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화백은 경찰이 그동안의 수사 사항과 위조범들의 위조 동영상, 수법 등을 설명하면서 위작이라고 설명했지만 “(작가)본인이 진품이라면 진품”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백 측은 “이번이 마지막 감정으로 다시는 위작이라고 번복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경찰은 그러나 ‘위작이 맞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생존 작가의 의견이 위작 판단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은 맞다”면서도 “위조범들의 자백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압수 그림 13점 모두 위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이 압수한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등 그림 13점은 국과수와 민간 감정위원회 등 4개 기관의 ‘안목감정’과 ‘과학감정’에서 모두 위작으로 판정됐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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