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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푹 꺼진 땅…기지발휘로 위기 넘긴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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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29 11:31:09 수정 : 2016-06-29 14: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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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땅이 가라앉아 생긴 구멍에 몸이 끼고도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긴 중국 경찰관이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경찰관 류씨는 최근 후베이(湖北) 성의 한 마을에서 다리 통제 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마을은 연이은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그는 주민들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끄트머리에 저지선을 치고 있었는데, 서 있던 땅이 갑자기 움푹 꺼지면서 생긴 구멍에 몸이 끼는 일이 발생했다.



류씨는 동료가 자신을 구하려 하자 손을 내저었다. 바로 옆으로 거센 강물이 흐르고 있어 잘못했다가는 동료까지 함께 물살에 휘말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대신 류씨는 남은 상반신을 구멍 아래로 빼냈다. 강둑 벽을 타고 내려간 그는 조심스레 자갈밭을 돌아 위로 올라왔다. 침착한 대처가 자신도 구하고, 동료도 위험에 빠지지 않게 만들었다.

무사히 올라온 류씨를 본 동료들은 그제야 안도했다. 아무 데도 다치지 않은 류씨는 동료들과 남은 통제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조만간 보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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