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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바위로 기운 되찾기…유행처럼 번지는 '기묘한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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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28 11:31:59 수정 : 2016-06-28 16: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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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궈진 바위에 누워 건강을 되찾는 민간요법이 중국 산시(陝西) 성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몸에 기운이 도는 것 같다는 게 여성들 의견인데, 의학 전문가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산시 성 시안(西安) 시 공원 여기저기에서 바위에 드러누운 중년 여성들이 잇따라 눈에 띄고 있다.

여성들은 햇볕으로 달아오른 바위에 몸을 기대면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온돌 정도로 여기는 듯하다. 뜨끈한 바위에 누우면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다는 게 여성들 생각이다.



다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아내와 나들이를 나왔다는 한 남성은 슬쩍 바위를 만져 보고는 “뜨겁기만 하다”며 “난 그런 거 안 한다”고 중국 산시 데일리에 말했다.

여성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

한 70대 여성은 “다른 사람들처럼 해봤다가 배에 화상만 입었다”며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의학 전문가들은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시안 시의 한 의사는 “달궈진 바위에 눕는다고 몸이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사도 “차라리 약을 먹는 게 낫다”며 “이 같은 민간요법은 도리어 화상 같은 부작용만 낳을 뿐”이라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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