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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의 간절한 메시지 "메시, 대표팀 은퇴 철회하렴"

입력 : 2016-06-28 09:04:39 수정 : 2016-06-28 0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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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대표팀 은퇴를 만류했다.

마라도나는 2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겨냥했다.

마라도나는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35년간 집권한) 훌리오 그란도나 전 회장이 죽고 난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현 상황이 매우 슬프고 화가 난다. 우리는 바닥을 치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수뇌부들은 각종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란도나 전 회장이 2014년 세상을 떠난 뒤 그 자리를 차지한 루이스 세구라 임시회장은 TV 중계권 계약 과정에서 각종 부패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조사대상에 올랐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 전 수뇌부의 부패 혐의에도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메시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기간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재앙이다"라고 남기며 이런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는데, 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7일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폭탄테러 협박을 받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2번 연속 칠레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내줬지만, 아르헨티나 축구의 위대함이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축구가 회복하기 위해선 메시의 대표팀 합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메시를 외로운 곳으로 몰아넣었다. 메시는 다시 합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구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임시 회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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