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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군대로 도피… 배우의 길이 맞나 힘들었다”

입력 : 2016-06-27 16:48:55 수정 : 2016-06-28 0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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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유승호(23)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군 입대한 속사정을 밝혔다.

유승호는 최근 세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왜 이렇게 빨리 군대를 다녀왔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그 때 많이 힘들어서 도망가듯 갔다”고 솔직히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군인이었다”는 그는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후회도 많이 했다”라고 농담 섞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빨리 다녀오길 잘했다”고 웃어보이는 그다. 유승호는 “훈련소 조교를 하다 보니 수천명의 군인들이 저를 거쳐 갔다. 작품에서와는 다른 저의 모습을 많이들 봤을 것”이라며 “그들의 퇴소 때 즈음해서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면서 이미지 관리를 좀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기자가 “대체 무슨 고민이 많았기에 군대로 도망까지 갔을 정도냐”라고 묻자, 그는 “배우의 길을 계속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군대에 있어 보니 이쪽 일(연기)이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 “사람이 잘하는 한 가지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이 그 재능을 빨리 알아봐주신 것 같다. 지금은 현장에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오는 7월6일 개봉하는 ‘봉이 김선달’에서 주인 없는 대동강을 팔아 넘기는 역사상 대사기극의 주인공 김선달로 분해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코믹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

그는 “코미디 장르를 잘할 수 있을지 두려웠다”면서도 “처음엔 어색했는데 고창석, 라미란 등 선배님들을 보면서 ‘뻔뻔하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진지한 작품만 하다가 유쾌한 작품을 하게 돼서 좋았고 다음에 또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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