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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씨스타 “몰아애로 올여름 몰아치겠습니다”

입력 : 2016-06-26 10:18:00 수정 : 2016-06-28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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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제목이 ‘몰아애’에요. 한 사람에게 모든 걸 바치는 사랑이라는 뜻인데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소유가 새 앨범 소개를 하자 다솜은 “콘셉트가 네오 오리엔탈”이라며 “노래보다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보충 설명했다.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보라는 “천을 이용하는 퍼포먼스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천이 잘 잡히지도 않고 밟아 넘어지곤 했는데 나중에 메이킹 필름이 나오면 재미있는 장면이 많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마지막에 치마를 뜯어서 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소유 언니가 뒤로 잘못 던져 머리에 쓰게 됐어요. 다들 소유언니가 귀신인 줄 알았어요. 호호호”(다솜) 

소유는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사람들이 다 웃고 있어서 의아해 했다”면서 “그런 귀신 얘기는 나중에 알았다”고 기억했다.

보라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우리 멤버만 출연한 게 처음이다. 그 전에는 항상 누군가와 같이 찍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멤버만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 내용도 군무로 준비하다가 이번에는 약간의 스토리를 담은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말하는 것도 연습하고 그랬어요.”(다솜)

다솜은 “뮤직비디오 촬영 때 왜 타투신을 하게 됐는지 잘 몰랐다. 동양하면 하얀 피부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얀 피부와 까만 글씨가 어우러져 그런 거 같다. 등에 새긴 이백의 ‘가을밤’이라는 시는 가을밤에 사랑하는 임을 생각하는 내용이라 매우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효린은 “이번 타이틀곡 작사는 씨스타가 아니라 내용을 딥하게까지는 모르겠다. 사랑은 하는데, 그립긴 하는데, 네가 싫어 그런 걸 표현하려다 보니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솜은 “지난여름에 나올 때도 쟁쟁한 걸그룹이 많았는데 이번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그냥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컴백소감을 피력했다. 

보라는 “우리도 노래를 듣고 싶고 보고 싶은 그룹들이 있다. 다 같이 활동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맞받아친다.

보라는 앞으로 방송활동에 대해 “지금 미리 얘기할 수 없지만 출연할 프로그램이 몇 개 잡혀 있는 걸로 안다”면서 “판타스틱 듀오에는 우리가 다 같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다솜은 “우리가 전에 쇼타임이라는 리얼리티 방송을 한 적 있는데 너무 좋았다”면서 “그래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유는 “개인적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다솜도 “음악의 신에 나가 가창력을 보여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은 기존 섬머곡과 느낌이 전혀 달라요. 예전에는 힘을 굉장히 많이 줬다면 이번에는 여유롭게 내려놓은 느낌이죠. 블링블링 하기보다는 깔끔하게, 표정도 힘을 주기보다는 슬픈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어요.”(소유)

보라는 “항상 여름에 나오게 돼 여름 시즌송과 차별을 주려고 했다. 섹시함을 유지하면서도 호소력을 더하려 애썼다”면서 “이전 시즌송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들으면 좋은 곡이라면 ‘아이 라이크 댓’은 시원한 그늘에서 들으면 좋을 법한 곡”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씨스타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효린이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 한 ‘세이 아이 러브 유’, ‘끈’ 등 댄스·R&B·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6곡을 앨범에 담았다. 

씨스타는 강렬하고 섹시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아이 라이크 댓’으로 ‘서머퀸’답게 올여름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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