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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보고 구매하세요" 유통가, ‘선경후매(先經後買)’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 활발

입력 : 2016-06-17 14:56:37 수정 : 2016-06-17 14: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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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유통가에서는 '진리'로 통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입소문이나 후기, TV 광고만으로 제품을 쉽사리 구매하지 않는다.

제품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가 점점 늘면서, 기업에서는 구매 전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선경후매(先經後買)’ 체험형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체험 대상이 식품, 화장품 등 비교적 저렴한 제품 위주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통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여름, 신소재 캐리어부터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놓치면 안 될 체험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 쌤소나이트, ‘100인의 커브(CURV) 체험단’ 모집

쌤소나이트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캐리어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 추가 선물도 증정하는 ‘100인의 커브(CURV) 체험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커브는 초경량, 고강도 내구성이 특징인 쌤소나이트만의 독점 소재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커브로 제작된 튼튼한 캐리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7~8월 중 여행계획이 있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달 26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쌤소나이트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100인의 체험단은 30일 최종 발표되며, 휴가지에서 커브 캐리어를 사용한 뒤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면 이 중 추첨을 통해 우수 작성자를 선정한다. 우수 작성자 30명에게는 체험 캐리어를 반납 없이 무상 증정하고, 최우수 작성자 5명에게는 쌤소나이트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50만원 상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 삼성전자, 갤럭시 S7 방수기능 이색 체험 ‘♥7 in 캐리비안 베이’ 개최

삼성전자도 체험 마케팅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9일까지 갤럭시 S7의 방수·방진 기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인 워터파크에서 ‘♥7 in 캐리비안 베이’ 행사를 실시한다. 

입장 대기 고객을 위해 마련된 매표소 앞 갤럭시 S7 체험존에서는 카메라·방수·게임 기능 체험과 함께 현장 구매도 가능하며, 파도 풀장 앞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라운지도 만나볼 수 있다.

'♥7 Fun 라운지' 내 샤워부스에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S7의 방수 기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또 갤럭시 사용자를 위한 ‘♥7 라운지'에는 트로피컬 콘셉트의 바(bar)와 비치 체어가 준비돼 있어, 보다 여유롭고 편하게 갤럭시 S7과 기어 VR 등을 살펴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갤럭시 S7 또는 갤럭시 S7 엣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사파이어 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추가 진행한다.

◆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및 렌즈 체험 서비스

후지필름은  X시리즈 론칭 5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와 ‘XF렌즈’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된 X시리즈 카메라·렌즈 대여 서비스가 호평을 얻었던 것에 힘입어 마련됐다.

각 매장에서 간단한 신청서 작성 후 본인 확인을 거치면 후지필름 X시리즈 카메라와 X마운틀 렌즈 제품을 선택, 대여할 수 있다. 영업일 기준 2박3일간 사용해볼 수 있으며 체험 후 14일 이내 동일 기종을 구입할 경우 사은품을 증정한다. 체험 서비스는 서울 청담동 후지필름 스튜디오를 비롯해 서울 목동, 충무로, 군자,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체험존과 명동 컨시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줄 뿐 아니라, 각 브랜드에서 어필하고자 하는 부분을 제대로 느껴 보고 알 수 있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최근에는 저가 제품뿐 아니라 고가의 제품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단순 현장체험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동안 대여해서 써볼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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