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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개봉, 극장가 판도변화 가져올까?

입력 : 2016-06-01 09:42:54 수정 : 2016-06-01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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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오늘(1일) 드디어 개봉한다.

'아가씨'는 앞서 개봉한 '곡성'(감독 나홍진), 7월 개봉을 앞둔 '부산행'(감독 연상호) 등과 더불어 '제69회 칸영화제'에, 그것도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작품.

개봉일을 앞두고 이런 관객들의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50%가 넘는 예매율로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아가씨'는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으로 옮겨와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성애 정사신이라든가 가학적인 장면 외에도 밝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어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일본의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를 둘러싸고 사기꾼 백작 '후지와라'(하정우), 백작의 사주를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후견인이자 이모부 '코우즈키'(조진웅) 등 인물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고혹적이고 미려한 미장센 안에 담아냈다.

기대를 모은 '아가씨'의 등장으로 이번 주 국내 극장가는 잠시 혼돈이 예상된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바라보며 4주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경쟁에 가세한 '엑스맨: 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첫 주 만에 180만여 관객을 그러모으며 폭발적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가운예 예매율 50%를 넘기며 개봉한 '아가씨'가 어떤 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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